탄핵 정국에도 동행축제 무사히 개막…현장 찾은 오영주 "민생에 집중"
"민생 경제에 중요한 시기…역할 겉돌지 않도록 하겠다"
소상공인 상품 낱낱이 살펴보며 '홍보대사' 자처
- 이민주 기자,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장시온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동행축제 개막 현장을 찾아 직위에 연연하지 않고 민생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6일 밝혔다.
오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일대에서 열린 동행축제 개막행사를 찾아 "오늘 행사는 우리부가 그간 민생을 위해 해왔던 노력을 집대성한 것"이라며 "홍대에서 중기, 소상공인 상품들을 보여드리게 돼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따뜻하게 온기를 나누면서 매출을 증진할 수 있도록 하고 (경제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현장에 직접 나왔다"며 "소비촉진 행사인 동행축제는 이달까지 계속된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계엄사태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오영주 장관에 심정을 묻자 "직위에 연연하지 않고 민생에만 집중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정말 예전하고 똑같이 또 더 면밀하게 세세하게 짚어나가겠다"며 "우리 민생 경제에 중요한 시기에 역할들이 겉돌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동행축제는 최근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와 해제, 이에 따른 탄핵 정국이 휘몰아치면서 '과연 제대로 개막할 수 있을까' 우려를 사기도 했다. 축제에 참여키로 했던 소상공인들도 "시국이 이래서 축제가 취소되지는 않을지 걱정을 했다"며 "무사히 축제가 열리고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어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오 장관은 3일 계엄 선포 전후 국무회의에 모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19명의 국무위원 일괄 사의 표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계엄 사태 다음날인 4일엔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5일 경제관계장관 회의에서 사의 표명을 한 것과 별개로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고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동행축제도 계획대로 참석하겠다고 알렸다.
이날 행사에서도 오 장관은 이어지는 질문에 같은 논조를 이어갔다.
그는 "모두 너무 소중한 소상공인들이고 너무 소중한 중소기업이다. 지금 끊임없이 우리 정부에서는 우리 경제를 잘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라며 "여태까지 해왔던 것들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 장관은 자리를 뜨며 전날 발표한 소상공인·중소기업 맞춤형 지원 강화 방안을 잘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이 조금 더 나아지실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이 5일 나왔다"며 "대책을 면밀히 추진하면서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장에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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