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알시스템, 불어난 판관비로 올해도 적자지속"[줌인e종목]

[스몰캡]한국IR협 "올해 매출 1.7% 증가…전년대비 성장세 꺽일 듯"
영업손실은 50억 원으로 전년대비 7억 원 증가…"해외 수주 비용 때문"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케이엔알시스템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왼쪽부터), 채남기 한국IR협의회 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이사, 황세연 DB금융투자 IB사업부장,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2024.3.7/뉴스1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시험장비·유압로봇시스템 제조사 케이엔알시스템(199430)이 유압로봇 매출액 증가가 기대에 못 미치고 판관비 등 비용 증가로 2024년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이하 한국IR협)는 6일 기업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IR협은 케이엔알시스템의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1.7% 증가한 219억 원으로, 영업손실은 50억 원으로 적자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험장비 수요는 확대됐으나 일부 수주가 지연되고 유압로봇 매출 증가가 기대에 못 미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백종석 한국IR협 연구원은 "상반기 주문 흐름과 소비자 반응, 4분기 업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전년 대비 매출 성장세가 미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시험장비 부분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할 전망이지만 유압로봇 매출이 35% 감소하면서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영업손실 역시 전년 43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악화될 전망이다. 매출 증가세가 주춤한 데다가 각종 비용 증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백 연구원은 "연구개발비와 인건비, 지급수수료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실적 기준으로 영업손실은 7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억 원 증가했다. 판관비가 전년 동기 누적 58억 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76억 원으로 증가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백 연구원은 "임직원 급여는 변화가 크지 않으나 지급수수료가 10억 원 증가했다"며 "인도 철도 국책연구소 테스트 장비 구축 프로젝트에 따른 업무추진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5년 이후에는 인도와 대만 등에서의 프로젝트 수주가 실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회사의 기술력과 수주 이력을 고려하면 인도 프로젝트는 내년 상반기 수주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