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팩, 해외매출 증가 힘 입어 올해 영업익 10% 증가"[줌인e종목]

[스몰캡]한국IR협 "인도·멕시코에서 매출 증가…실적 성장세"
매출 절반 해외에서 내는 인팩…"늘어나는 부채 비율은 우려"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 마련된 국내 중소기업 인팩 부스. 2017.4.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인팩(023810)이 해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한국IR협)는 4일 기업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IR협은 인팩의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1.4% 증가한 5506억 원, 영업이익은 9.8% 증가한 258억 원으로 전망했다.

인도와 멕시코 등 해외 매출이 성장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채윤석 한국IR협 연구원은 "올해 4분기까지 인도, 멕시코, 베트남에서 안테나와 케이블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폴란드 법인의 실적도 올해 처음으로 반영되면서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인팩은 매출의 절반가량을 해외에서 내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지역별 매출 비중은 인도 12%, 베트남 9.6%, 멕시코 5.7% 등이다. 현재 4%인 폴란드 법인 매출 성장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평가다. 채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가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을 전동화 전략의 요충지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기차 수요가 확대되면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채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가 재차 확대되면 관련 부품들의 실적 성장세까지 더해질 것"이라며 "실적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재무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인팩의 부채비율은 2020년 179.5%에서 2023년 216.9%로 증가했고 순차입금 비율도 같은 기간 73.5%에서 117.6%로 증가했다. 채 연구원은 "차입금 규모의 증가와 이자 비용 상승은 단기적으로 주당순이익(EPS)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팩은 지난해 매출액 5429억 원, 영업이익 235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문제가 해결된 데 따른 완성차 업계의 정상화 영향이 컸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