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예비비 2조 삭감, 소상공인·中企에 직격탄"
- 강은성 기자,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이정후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야당의 2025년 예산안 감액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청년 창업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2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중기부 등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야당 단독감액안 정부입장 합동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오 장관은 "최근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경영상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예산 감면이 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경제 회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 감액안에는 소상공인 지원 예산 일부 삭감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정부가 편성한 2조 원 규모의 예비비 역시 전액 삭감됐다.
오 장관은 "예비비는 급격한 경기 하락, 물가 급등 등에 대비하기 위한 예산"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예산의 삭감에 따른) 피해는 소상공인, 특히 영세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돌아가게 되었다"고 짚었다.
무엇보다 오 장관은 예산 감액으로 청년 취업과 지역 창업기업 등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지원이 위축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강하게 나타냈다.
그는 "중기부는 그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최근 증대되고 있는 청년 취업에 대한 면밀한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선도 기업 및 지역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면서 "이번 예산안 감액 의결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파를 지나고 있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 800만 소상공인, 중소기업, 벤처 스타트업들에게 더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을 위한 예산이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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