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양재·대전·시흥 3곳 신규 지정
첨단·서비스 산업 육성 지원…특구 내 특례 적용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제57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개최하고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 △대전 특수영상콘텐츠특구 △시흥 거북섬 수상·레저스포츠특구 등 3곳을 신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전국의 기초자치단체가 지역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추진하려는 경우,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규제특례가 허용되는 구역이다. 전국 143개 시·군·구에서 176개 특구가 운영 중이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는 500여개의 AI 및 ICT 관련 중소기업, 스타트업과 대기업 R&D 연구소가 집적된 서초구의 강점을 살려 우면동, 양재역 일대를 AI 혁신 거점으로 조성한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 △AI 대학원 등 전문인재 양성사업 운영 △AI 스타트업 펀드 조성 및 융자 지원 △AI 관련 산·학·연·군 공동연구 및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서초 스마트도시 페스티벌 개최 및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을 시행한다.
서초구는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AI 분야를 지역 핵심 전략산업으로 고도화해 육성할 계획이다.
또 다른 신규 지정 특구인 대전 특수영상콘텐츠특구는 대전 서구·유성구를 중심으로 한다. 국내 최대 다목적 촬영 스튜디오가 소재한 곳으로 전국 유일의 특수영상 영화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관련 과학기술 연구기관 36곳과 기업이 소재해 기술 개발 및 활용에도 최적화됐다. 대전 서구와 유성구는 해당 특구를 특수영상의 실용화 전 단계를 아우르는 복합 지원체계로 구축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 △특수영상 기술개발 및 상용화 지원 △특수영상 콘텐츠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청년콘텐츠타워 조성 및 전주기 기업지원센터 운영 △특수영상 콘텐츠 테마거리 조성 등을 추진한다.
경기 시흥시의 거북섬동 일원은 국내 최대의 인공 서핑장, 다이빙풀,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등 해양 레포츠 시설이 있다. 이와 연계한 거북섬 해양 축제 및 국제서핑대회도 열린다.
이에 시흥시는 해당 지역을 시화호의 수상자원과 결합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수상·레저 스포츠 관광에 특화된 거점으로 육성한다.
해당 특구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마리나항 및 해양생태과학관 조성 △수상·레저 스포츠 패키지 개발 △거북섬 명소·축제 거리 조성 및 활성화 △국제 서핑대회 등을 추진한다.
시흥시는 거북섬동 일원을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및 전철 등 교통 인프라와 연계해 국제적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지정된 특화특구 3곳은 특성에 따라 우수 해외 인력 채용을 위한 체류 기간 연장 등 '출입국관리법' 특례, 특허출원 시 우선심사 하는 '특허법' 특례,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를 면제하는 '지방재정법' 특례 등을 적용한다.
한편 지역특구위원회는 신규 특구 지정 외에도 기존 특구의 사업규모 확대에 따른 계획변경 2곳과 특구 지정 목적을 달성한 관할 지자체가 신청한 특구 지정해제 4곳도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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