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동반성장 정책 필요"…중기부, 상생협력 우수기업과 간담회

상생협력 정책 현장 의견 수렴…"향후 정책 반영할 것"
'윈윈 아너스' 기업 등 우수 기업 참석…사례 공유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동반성장주간을 맞아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우수 기업들과 함께 향후 동반성장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모색했다.

중기부는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기술보증기금에서 '상생협력 우수 기업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동반성장 주간을 맞아 상생협력 우수 사례를 확산하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정책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에 앞서 동반성장 우수 모델인 '윈윈 아너스'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윈윈 아너스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중소기업과 함께 추진한 동반성장 활동에 대해 중기부가 선정한 우수 사례로 올해까지 총 30개 팀이 선정됐다.

이날 발표에서는 LG전자(066570)와 세미솔루션(292070)이 협력한 '투명 디스플레이 부품 공동 개발' 사례와 한국서부발전과 로아스가 진행한 '인공지능(AI) 발전소 진단 시스템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공공기관, 주요 협·단체,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해 상생협력 정책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정부는 제시된 의견을 향후 상생협력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참석한 대기업과 중견기업, 공공기관들은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 앞장서는 우수 기업·기관으로 꼽히는 곳들이다.

LG전자, 현대자동차(005380), SK에코플랜트(003340), 롯데건설은 모두 윈윈 아너스 사례로 선정된 바 있으며 동반성장지수에서도 다년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농심은 중견기업으로는 최다인 6회에 걸쳐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한국서부발전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기술보증기금 역시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거나 윈윈 아너스 사례로 선정됐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최근 세계 경제를 둘러싼 급격환 경제 환경 변화는 지금껏 추진해 왔던 기존 상생협력 정책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과거 대기업의 시혜적인 지원에 기대던 것에서 대·중소기업 등 모든 경제 주체가 함께 노력하고 성장하는 새로운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는 데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