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는 벌써 혹한기" 2개월 연속 전망치 하락

중소기업중앙회 '2024년 1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12월 경기전망지수, 전월 대비 4.5%p 하락한 72.6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추이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내수 부진이 길어지면서 오는 12월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경기가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4년 1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2.6으로 전월 대비 4.5p(포인트) 하락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하락 폭은 11월 1.3p, 12월 4.5p로 확대됐다. 전년 동월(78.8)과 비교하면 6.2p 하락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 306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제조업 1451개 사와 비제조업 1618개 사가 조사에 응했다.

제조업의 12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3.0p 하락한 79.3이며,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5.1p 하락한 69.7로 나타났다. 건설업(69.6)은 전월대비 2.2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69.7)은 전월대비 5.7p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1.8→69.6)이 전월대비 2.2p 하락했고, 서비스업(75.4→69.7)은 전월대비 5.7p 하락했다.

전산업을 항목별로 보면 내수판매(77.1→71.4) △영업이익(75.6→71.0), △수출(85.0→81.8) △자금사정(75.3→72.4)은 전월대비 하락한 반면, 고용수준(94.8→94.5)은 전월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12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평균치를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 원자재, 설비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 수출과 고용은 개선되지만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1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64.6%)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5.4%) △업체 간 과당경쟁(37.3%) △원자재가격 상승(30.1%)이 뒤를 이었다.

전월대비 추이로 보면 △고금리(20.1%→22.5%) △내수부진(63.1%→64.6%) △원자재가격상승(29.1%→30.1%) △업체 간 과당경쟁(36.6%→37.3%)은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인건비 상승(48.2%→45.4%) △판매대금회수지연(19.3%→16.8%) 응답이 줄었다.

2024년 10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9%로 전월대비 0.4%p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 0.9%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67.9%→68.2%)은 전월대비 0.3%p, 중기업(75.4%→76.1%)은 전월대비 0.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유형별로 일반 제조업(70.6%→71.2%)은 전월대비 0.6%p, 혁신형 제조업(73.4%→73.7%)은 전월대비 0.3%p 상승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