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기 못 지키던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도입하니 준수율 '쑥'
중기부·중기중앙회·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김해 소재 터보링크, 중소기업 제조혁신 우수기업 벤치마킹 실시
-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생산관리에 어려움을 겪던 유체 윤활 베어링 생산기업 터보링크가 정부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한 삼성전자의 멘토링을 받고 5억 원의 경영 효과를 창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경남 김해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기업을 방문해 '2024년 중소기업 제조혁신 우수기업 벤치마킹'을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소기업 제조혁신 우수기업 벤치마킹은 경영환경 개선 및 기술·공정 혁신기업의 우수사례 확산 등을 통해 중소기업계가 함께 자극받고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성장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중기중앙회는 올해 호남권, 충청권 등 권역별로 제조혁신 우수기업을 방문해 제조혁신 성공스토리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는 발전기나 펌프에 쓰이는 유체 윤활 베어링 생산기업 터보링크에서 열었다. 터보링크는 업종 특성상 수주가 늘어날수록 생산관리가 어려워 재고가 쌓이고 납기 준수율은 떨어지는 문제를 겪었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삼성전자(005930)가 추진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지원했고, 삼성전자 멘토 의견에 따라 공정별 생산계획 운영과 재고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공간 효율화 등 작업환경을 개선했다.
개선 결과 생산 리드타임은 약 30% 단축하고 납기 준수율은 36%에서 62%까지 끌어올려 약 5억 원의 경영 효과를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하현천 터보링크 대표이사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계기로 생산성 향상은 물론 개선된 작업 현장에 전 직원이 만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의준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산업실장은 "중소기업 제조혁신 우수사례 벤치마킹은 선배기업 현장에서 직접 제조혁신 노하우와 시행착오를 전수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 중소기업의 만족도가 크다"고 말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이 쉽게 보고 따라할 수 있도록 업무매뉴얼을 제작해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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