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한국은 글로벌 임상 허브…콜드체인 물류로 지원"

박원빈 페덱스코리아 지사장 "고객사 만족하는 솔루션 제공"
인천공항 물류센터 추가 용지 확보…시설 확장 시사

26일 박원빈 페덱스코리아 지사장이 김포 생명과학센터에서 회사와 시설 소개를 하고 있다. 2024.11.26/ⓒ News1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페덱스코리아가 김포에 생명과학센터를 확장 오픈하고 국내 헬스케어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임상시험 산업의 중요 허브 중 하나인 한국에서 콜드체인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사를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26일 페덱스의 김포 생명과학센터에서 박원빈 페덱스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의 메디컬, 헬스케어 산업이 더욱 관심을 받을 것이라 보고 이에 발맞춰 센터를 확장했다"고 말했다.

페덱스코리아는 지난 10월 21일 김포터미널물류단지에 김포 생명과학센터를 열었다. 이곳은 임상시험용의약품이나 바이오 샘플, 시판용 의약품을 보관하고 운송할 수 있도록 콜드체인 기술을 적용한 전문 물류센터다.

서울 마곡지구에 있던 기존 헬스케어 물류센터보다 약 3배 큰 2288㎡(약 690평) 규모로 확장 이전한 것으로, 영하 70도의 초저온 냉동 구역부터 냉동 구역, 냉장 구역, 상온 구역 등 총 5곳으로 구분해 운영 중이다.

김포 생명과학센터를 포함한 페덱스의 바이오 전문 물류센터는 △미국 멤피스 △인도 뭄바이 △네덜란드 벨트호벤 △싱가포르 △일본 도쿄 등 전 세계 6곳뿐이다.

박 지사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헬스케어 물류 수요가 연평균 4.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 헬스케어 산업이 성장하는 과정 속에 김포 헬스케어센터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덱스 김포 생명과학센터 내부 모습(페덱스코리아 제공)

글로벌 물류사로서 보유한 네트워크 강점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지사장은 "페덱스가 경쟁사들과 비교해 강점이 있는 부분은 220개 국가를 우리 비행기로 직접 연결한다는 점"이라며 "이와 같은 연결성은 최단 기간, 최소 비용으로 구축하기 어렵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글로벌 6개 센터가 보유한 130여개 콜드체인 시설을 통해 더욱 확장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김포 생명과학센터가 고객사를 만족시키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헬스케어 산업을 넘어 일반 화물 운송 사업 확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문을 열어뒀다. 이는 2022년 11월 문을 연 '페덱스 인천공항 물류센터'의 확장을 중심으로 할 전망이다.

박 지사장은 "현재 인천공항 물류센터를 약 7000평 정도 규모로 운영 중인데 2000평 정도의 추가 토지분을 확보한 상태"라며 "인천공항 물류센터에서 소화할 수 있는 화물의 양이 더 많아야 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추가 투자를 한다면 인천 게이트를 확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페덱스는 항공으로 물류를 운송하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글로벌 일일 평균 1600만 개의 패키지를 운송한다. 페덱스코리아의 경우 주간 34회 항공편을 운영 중이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