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중소기업 투자협력포럼…MOU 15건 체결

중기중앙회, 베트남 하노이에서 '2024 한-베 투자협력포럼'
국내 중소기업 제품 홍보…현지 바이어 비즈니스 매칭 지원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7.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한국과 베트남 간 민간 차원의 중소기업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2024 한-베 투자협력포럼'이 열려 기업 및 협회 간 업무협약 15건을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베트남 중소기업협회, IBK기업은행과 함께 21일 12시(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호아락 국가혁신센터에서 '2024 한-베 투자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7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방한 면담을 계기로 베트남 정부의 혁신성장 의지를 보여주는 장소인 베트남 국가혁신센터 호아락 캠퍼스에서 개최했다. 양국 정부를 대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베트남 기획투자부(MPI)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포럼에는 한국 중소기업 대표단을 비롯해 김성섭 중기부 차관, 최영삼 주베트남한국대사, 김성태 IBK기업은행 행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베트남에서는 응우옌 화 빙 베트남 수석부총리, 응우옌 반 탄 베트남 중소기업협회 회장, 도 탄 쭝 기획투자부 차관, 부 호 주한베트남대사를 비롯해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양국 중소기업이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 강화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행사장 내에서 여러 부대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와 노동보훈사회부가 각각 '베트남 직접투자 현황과 전망' '고숙련 노동자 훈련 및 공급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했고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동욱 삼성전자 ESG 스마트공장 지원센터장이 구개 스마트 공장 발전 현황을 소개하고, 베트남 중소기업과 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IBK기업은행과 베트남 MB Bank(군사·상업은행)가 각각 '베트남 금융과 현지 한국기업 지원 방안' '한국기업을 위한 베트남 투자 기회 소개'를 주제로 양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선정된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전시해 홍보했고 오후에는 베트남 바이어와의 1대1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를 열어 업무협약 10건이 체결됐다.

중기중앙회와 베트남 중소기업협회 지역조직 간에도 업무협약 5건(광주전남-타이응우옌성, 대구경북-박닌성, 부산-하롱시, 대전세종충남-흥옌성, 경기-푸토성)이 체결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번 포럼은 한국과 베트남 간 민간 차원의 실질적인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단순투자에서 벗어나 혁신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술교류와 합작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