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기장관 "홍대 같은 '글로컬상권' 지역에 1곳씩 만든다"

중기부, 제10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 개최
로컬 크리에이터 만난 오영주…"지역경제 동력 되도록 할 것"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전북 전주 남부시장 내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열린 ‘글로컬 상권 출범식&페스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서울 홍대입구와 같은 글로컬 상권이 지역마다 1곳씩 생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로컬스티치 크리에이터타운 서교에서 '제10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올해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 선정팀과 행정안전부, 유관 지자체 담당자들이 참석해 '글로컬 상권 조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협의회가 열린 크리에이터타운 서교는 코워킹, 코리빙, 리테일 공간을 결합해 관광객과 외국인들에게 홍대와 서교동의 로컬 라이프와 소상공인 콘텐츠를 경험하게 하는 공간이다.

이곳을 운영하는 로컬스티치는 서교동을 비롯해 전국에 23개의 공간을 운영 중이다. 지역에 특화된 워케이션 경험을 원하는 이들과 창의적인 소상공인을 연결해 소상공인들이 로컬 크리에이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홍합밸리(홍대역과 합정역 사이)를 기점으로 위로는 연트럴파크(연남동), 동쪽으로는 레드로드와 클럽거리, 남쪽으로는 상수동 커피거리, 서쪽으로는 서교동과 망리단길을 아우르는 전 세계에서 찾기 힘든 글로컬 상권을 만들어 낸 것은 창의적인 소상공인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로컬스티치는 '로컬 크리에이터 타운, 바다의 땅 통영'을 주제로 발표했다. 크립톤의 '전주 글로컬 소셜 클럽', 공존공간의 '수원 신도시 프로젝트' 등 지역별 글로컬 상권 창출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통영시, 전주시, 수원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통영맥주' '무명씨네' '케익하우스슈' 등 지역별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행안부는 '부처협업을 통한 글로컬 상권 공동 육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지역과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중기부와 행안부가 공동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김수민 로컬스티치 대표는 "통영만이 가진 역사·문화적 정체성과 자연환경을 콘텐츠화하고 기존 전통시장, 골목상권과의 협업을 통해 통영을 전세계인의 워케이션 성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정환 크립톤 부대표는 "한옥마을과 웨딩거리, 객사길을 연결해 전주를 글로컬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박승현 공존공간 대표는 "수원은 행궁동이 가진 문화유산과 행리단길, 통닭거리, 전통시장이 어우러진 글로컬 상권을 코워킹·코리빙 공간 확충을 통해 연결해 내겠다"고 했다.

이에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민간 주도로 전 세계인이 찾고 머무는 글로컬 상권을 지역마다 1개 이상씩 창출해 지역소멸 방지를 넘어 지역경제, 나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