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40% "혁신활동 지원하는 정부 정책자금 확대해야"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혁신활동 현황 조사' 결과 발표
57% "혁신활동 필요"…78% "자체자금으로 경비 조달"
-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중소기업의 38%가 혁신활동을 위한 정부 정책자금이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고 응답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혁신활동 현황 조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 혁신활동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업(57.2%)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19,2%)보다 3배 많았다.
혁신활동이 필요하다고 인식한 이유는 '주력제품 매출확대'(33.3%), '생산성 향상'(26.9%), '제품·상품 다양화'(12.5%), '기존 거래처 수요 대응'(9.2%), '신사업진출’(7.9%), '기술 트렌드 변화 대응'(7.7%) 등이었다.
필요하지 않다고 인식한 이유는 '자사 제품 및 서비스가 이미 시장에서 경쟁력 있다고 판단'(35.7%), '자금 및 인력조달 어려움'(21.4%), '시장의 경쟁압력이 낮음'(11.7%), '혁신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의 리스크'(9.1%) 등이었다.
응답 기업의 47.6%는 최근 3년 내 혁신활동을 수행했다고 답했다.
수행한 혁신 활동은 '기존 상품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 향상'(36.5%), '새로운 상품의 개발'(26.8%), '특허 및 지식재산권 출원'(13.9%), 'R&D 활동에 대한 투자 증대'(10.0%), '새로운 제조설비 및 기술의 도입'(6.3%) 등의 순이었다.
혁신활동 수행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은 '기술개발부서 직원'(36.0%)이었으며, '대표자(CEO)'(31.0%), '기술개발부서 임원'(20.2%), '사업전략·기획담당 인원'(8.9%) 등이 뒤를 이었다.
혁신활동을 수행하게 된 계기는 '자사 상품의 경쟁력 약화'(26.5%), '새로운 상품·서비스의 출현 증가'(22.6%), '경쟁업체의 시장 점유율 확대'(17.6%), '자사 상품 종류의 다양성 부족'(15.5%), '소비자 니즈의 빠른 변화'(7.9%), '특허 및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5.0%) 등이었다.
혁신활동을 수행한 기업 10곳 중 8곳(82.7%)은 독자적으로 혁신활동을 수행했고 협력한 외부 기관은 '타 중소기업'(39.6%), '대학, 연구소'(35.4%), '정부, 지자체'(14.6%), '대기업'(10.4%) 순이었다.
혁신활동 경비 조달 방법은 '자체자금'이 78.0%로 가장 많았고 '정부·지자체 지원·융자금'(12.9%), '은행 등 금융기관 대출금'(8.1%) 등이었다.
혁신활동을 수행한 기업 10곳 중 9곳(87.4%)은 목표를 달성했으며 51.4%는 '일부 달성', 31%는 '근접 달성'이었다. '거의 달성하지 못함'은 11.8%였다.
혁신활동 수행 시 애로사항으로는 '자금 조달'이 25.7%로 가장 많았고 '전문인력 확보'(22.8%), '혁신정보 및 아이디어 획득'(12.3%), '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12.3%) 등이었다.
중소기업 간 네트워크 기반 혁신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 방안은 '공동 R&D 자금 지원'(35.3%), '세금 혜택 및 인센티브 제공'(19.0%), '공동 마케팅 및 시장 진출 지원'(13.8%) 등이었다.
중소기업의 지속적 기업 혁신을 위해 필요한 기업역량은 '자금조달 능력'(34.5%), '최고경영자의 적극적인 혁신의지'(19.1%), '혁신활동 전담부서 등 유연한 조직체계 구축'(13.5%) 등이었다.
중소기업의 혁신활동 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 방안은 '정부 정책자금 확대'(38.0%)였으며 '전문 인력 양성 및 채용 지원'(19.8%), '금융기관 대출제한 완화'(10.1%), '투자자금 세액공제 확대'(10.1%), '시장 및 기술 동향 등 정보제공 확대'(9.4%) 등이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조사에 참여한 중소기업 과반수가 혁신활동의 필요성을 인식한다고 응답해 중소기업의 역동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면서도 "정부는 정책자금 확대 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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