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스타트업 혁신 더한다"…오픈이노베이션 성과 공유
중기부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성과공유회 개최
SK에너지·호반그룹·대웅제약 등과 협업해 성과 도출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을 연결하고 이를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의 한 해 성과가 공유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에서 '2024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성과공유회'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기부의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은 협업 기업 선정 시 스타트업에 △실증 사업(PoC) △프로토타입 △최소 기능 제품(MVP) 등을 위한 지원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달 열린 통합경진대회에서 분야별 대상을 받은 기업들의 우수 협업 사례가 발표됐다.
SK에너지의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인공지능 지리정보시스템 가스감지 솔루션' 협업 과제에 선정된 크래블은 SK에너지 사업장에 구축된 가스감지 솔루션을 개선하는 중으로 현재까지의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호반그룹의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호텔플랫폼 구축' 협업 과제에 참여한 두왓은 호반호텔앤리조트에 모바일 체크인·아웃 기능 등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한 플랫폼을 제작 중이다. 호반그룹 사업장에 서비스를 확대하고 해외 진출까지 모색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한 최적의 병용약물 구조 분석 및 약물 효과 시뮬레이션' 과제를 수행한 바스젠바이오는 AI 기반 신약 개발 솔루션을 적용해 항암제 임상 개발 전 유효 타깃 발굴 및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제약사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영진약품과는 대장암 신약 개발 기술이전을 지난 9월에 마쳤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오픈이노베이션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사이의 동반성장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정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협업의 연결고리가 돼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은 대·중견기업 57개 사와 스타트업 106개 사가 참여했다. 지난해 대·중견기업 39개 사와 스타트업 90개 사가 참여한 것보다 증가했다. 올해 약 111억 원이었던 사업 예산은 내년 130억 원 규모로 증액해 120개 스타트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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