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 3분기 영업손실 10억…적자 폭 줄었지만 순손실 확대

깨끗한나라 3분기 매출액 1394억…전년 동기比 11% 증가
유동부채 늘면서 이자부담 늘었나…이자비용 132억

깨끗한나라 PS사업부에서 대형 롤 형태로 제작한 백판지(깨끗한나라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깨끗한나라(004540)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약 10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이 71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줄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약 13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깨끗한나라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3억 원, 4019억 원 규모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고 매출은 4% 증가했다.

다만 분기순손실이 지난해 3분기 93억 원에서 올해 135억 원으로 확대됐다.

영업이익이 개선됐지만 순손실이 확대되는 흐름은 올해 2분기에서도 나타났었다. 당시 깨끗한나라는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깨끗한나라의 유동부채는 3310억 원으로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차입금 및 사채' 규모는 2637억 원이다. 지난해 말 1893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9%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른 3분기 이자비용은 13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1억 원보다 늘었다. 늘어난 이자비용이 순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깨끗한나라 측은 3분기 실적에 대해 "홍해 사태 장기화 및 중국 제조업체의 선복 수요 증가로 해상운임이 급격하게 상승했다"며 "전반적으로 2분기 대비 3분기 해상운임이 급격히 올라 손익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깨끗한나라는 회사 매출의 52.4%를 차지하는 페이퍼솔루션(PS) 사업부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손익 개선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매출의 47.1%를 차지하는 홈앤라이프(HL) 사업부는 깨끗한나라, 보솜이, 순수한면 등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예정이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