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 '환경성적표지' 인증…국내 건자재 업계 최초

재활용 가구용 필름 제품, 환경부·노르웨이 인증기관 상호 인증

현대L&C 자동환기창 스마트 에어 시스템 (현대L&C 제공) ⓒ News1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자사 재활용 가구용 필름이 국내 건자재 업계 최초로 한국과 노르웨이가 상호 인정하는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환경성적표지(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인증 제도는 원료물질 취득부터 생산·유통·사용·폐기까지 제품 및 서비스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공개하는 제도다.

인증받은 제품은 '글로시아 PET데코시트 0.2T'으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노르웨이 환경성적표지 인증기관 이피디 노르웨이(EPD-Norway)로부터 상호 인정 인증서를 받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이피디 노르웨이는 12일 한국과 노르웨이 양국에서 개별적으로 받은 인증 결과를 상호 동일하게 인정하는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해 환경부에서 획득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이 노르웨이에서도 같은 효력을 얻게 됐다.

현대L&C 재활용 가구용 필름은 가구·벽장재·몰딩 등 실내 어디든 부착할 수 있는 표면 마감재로 삼중 구조 중 중간층은 재활용 원료(PET)를, 양 표면에는 새 PET 원료를 적용했다. 재활용 원료 함량이 최대 80%에 달하지만 중간층에만 적용해 소비자 거부감을 최소화했고 순수 새 원료만 사용한 제품보다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20% 높다.

현대L&C 관계자는 "국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다수 획득한 경험과 글로벌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국내 건자재 업계 최초로 인증을 획득했다"며 "앞으로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면서 인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