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2000억"…한미반도체, 자사주 400억원 취득 신탁 계약

내년 5월 12일까지 400억 규모 자사주 취득 완료
최근 3년 동안 총 2800억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대표이사(한미반도체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한미반도체(042700)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한미반도체는 이와 같은 내용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25년 5월 12일까지다. 계약체결 기관은 삼성증권이다.

이번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의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로,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함께 한미반도체의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한미반도체는 2022년 500억 원, 2023년 300억 원에 이어 올해 2000억 원 등 최근 3년 동안 총 28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또 최근 3년 동안 자사주 230만 5495주를 소각하며 자사주 매입과 동시에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실천하고 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대표이사)은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용 TC본더의 주력 공급사로서 고객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해 세계 점유율 1위 지위를 굳건히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1980년 설립돼 현재까지 총 111건의 특허를 포함한 120여 건에 달하는 HBM 장비 특허를 출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