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M, 우크라이나 국회의원단과 재건 사업 협력 논의
TYM, 2022년·2023년 두 차례 걸쳐 트랙터 등 기부
우크라이나 종전 후 현지 시장 진입…유럽 진출 확대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농기계 업체 TYM(002900)이 우크라이나 국회의원단과 만나 재건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TYM은 지난 8일 방한 중이던 드미트로 프리푸텐 우크라이나 국회의원과 타라스 페둔키브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경제 담당 서기관 등 의원단이 용산 신사옥에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드미트로 프리푸텐 의원은 '우크라이나-한국 국회 협의회'의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지난 6월 한국수자원공사와 우크라이나 르비우주 호르독시의 정수시설 인프라 구축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TYM은 이번 우크라이나 국회의원단 방문을 계기로 전후 재건 사업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우크라이나 국회의원단은 현지에서 협력이 가능한 업체를 찾아 대사관을 통해 TYM에 전달할 예정이다.
TYM도 운영 예정인 유럽 법인을 통해 트랙터 제조 부품 및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고 현지 업체와 협업 등 중장기적으로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TYM은 2022년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농작업, 건설 및 공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4억 원 상당의 트랙터 10대와 약 1억 원의 현금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도 4억 원 규모의 트랙터와 작업기 각각 14대를 기부했으며 기계 유지와 수리를 위한 주요 부품도 함께 전달했다. 해당 트랙터와 작업기는 '헤르손 지역 응급 구조 서비스'를 통해 우크라이나 최전방에 위치해 전쟁 피해가 큰 헤르손 복구에 활용되고 있다.
드미트로 프리푸텐 의원은 "TYM에서 기부한 트랙터와 작업기가 우크라이나 재건과 지역구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농업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농기계 산업에서도 TYM과 상호 협력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TYM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현지 주민들의 일상이 빠른 종전을 통해 회복되길 기대한다"며 "TYM은 우크라이나 농기계 산업이 자체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국내는 물론 유럽 등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YM은 지난달에 진행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기업 간담회'에 참가한 바 있다. TYM은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종전 후 현지 시장으로의 진출을 포함해 유럽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leej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