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고물가 이중고' 삼화페인트 3Q 영업익 반토막
3분기 영업익 44억 원…환율·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
건설 경기 부진으로 매출 감소…"잘하는 분야 지배력 높일 것"
-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삼화페인트공업(000390)이 국내 건설 경기가 부진한 영향으로 3분기 매출이 악화됐다.
삼화페인트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4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57.1%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0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1.6% 감소했다.
매출 감소는 국내 건설 경기가 부진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3분기 보고서가 아직 나오지 않아 (부진에 대한)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국내 건설경기 부진 영향이 커 보인다"고 했다.
영업이익은 환율이 상승하고 주요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지난해 호실적에 대한 역기저 효과로 보인다"고 했다.
삼화페인트는 4분기 건축용과 산업용 페인트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삼화페인트가 가장 자신 있고 잘하는 분야인 건축용과 산업용 분야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삼화페인트는 상반기에 건축, 산업용 아이템을 다변화하고 원재료 수급 추이가 안정화되면서 호실적을 거둔 바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24억 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1827억 원을 기록해 모두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었다.
3분기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은 473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8%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99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6% 낮은 상황이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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