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줄어도 이익은 늘었다" 한샘, 3Q 영업익 48% 증가
3분기 매출액 4541억으로 5.6% 감소
원가율 개선해 질적 성장…1000억 대 대규모 배당
-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한샘(009240)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8.1%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흑자전환한 후 6분기 연속 흑자다. 공급망을 최적화해 원가율을 개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샘은 이날 주당 6200원의 현금 분기배당 결정도 발표했다.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샘은 3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1%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54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3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3분기 영업이익 증가는 공급망을 최적화해 원가율을 개선하며 질적 성장을 달성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샘은 2분기부터 티메프 사태로 대손충당금 29억 원을 손실로 반영하고 있으나 3분기에 마무리되면서 4분기부터는 영업이익 성장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 감소는 경기침체 여파가 큰 것으로 보인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부엌과 수납, 호텔 침대 등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소비자 반응이 호조를 보여 판매량이 반등했다"며 "매출 회복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4분기는 인테리어·가구 시장의 성수기인 데다 박람회 등 대규모 매출이 발생하는 이벤트도 몰려 있다. 한샘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회복 국면을 대비해 핵심 상품의 프로모션을 고도화하고 고객 침투율을 제고하는 등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업계는 올해 처음으로 매출액 기준 현대리바트(079430)에 1위를 내준 한샘이 3분기에 1위를 탈환할 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1분기 5048억 원의 매출을 올려 4859억 원을 기록한 한샘을 추월했고 2분기에도 1위를 지켰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 한샘이 다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한샘의 3분기 매출이 4541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현대리바트의 3분기 매출 시장예상평균치(컨센서스)는 4314억 원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한샘은 주당 6200원의 현금 분기배당 결정도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1029억 원이며 배당 지급일은 이달 22일이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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