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F 2024]권성택 "'주문' 판도 바꾼 티오더, 이젠 전 세계 잇는다"

"AI 접목해 광고·이커머스까지 확장…글로벌로 진출"
"5년 후 2억 건 주문 이뤄질 것…PG 수수료 받지 않는다"

권성택 티오더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B.E.A.U.T.I.F.U.L' K-브랜드, 글로벌 소비혁명을 이끌다'를 주제로 열린 '뉴스1 미래유통혁신포럼(RFIF) 2024'에서 '주문의 판도를 바꾼 티오더, 전 세계를 잇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4.1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테이블오더 기업 티오더가 '주문'을 필요로 하는 모든 영역에서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폭을 넓힌다는 포부를 밝혔다.

5일 권성택 티오더 대표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유통혁신포럼(RFIF) 2024'에 참석해 "티오더는 사회의 '주문'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이젠 외식산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설립한 티오더는 업계 후발 주자로 테이블오더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최근 누적 이용자 수 6억 3000만 명, 누적 결제액 7조 4000억 원, 누적 설치 태블릿 수 22만 대를 넘어서며 명실상부한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사업 업종은 외식업계의 음식 주문 시스템이지만 최근에는 호텔, 실내골프장, 기타 편의시설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티오더는 주문이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다.

애플이 휴대전화와 앱스토어를 결합해 무궁무진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처럼 이커머스, 인공지능(AI), 광고 등 다양한 기능을 결합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설명이다.

권 대표는 "티오더는 더 이상 단순한 메뉴판이 아니다"라며 "하드웨어를 설치하고 소프트웨어를 확장해 주문을 기반으로 5년 후면 2억 건의 다양한 주문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티오더가 사업에서 강조하고 있는 가치 중 하나는 '상생'이다. 외식업체 등 시스템을 이용하는 고객이 있어야 기업이 존속할 수 있다는 원칙에서 비롯된 가치다.

사업 초기부터 소프트웨어 이용 요금을 제외하고는 수수료를 취하지 않는다는 선언을 한 이유다.

권 대표는 권 대표는 "(입점) 점주들에게 PG 수수료를 취할 생각은 일체 없다"며 "자영업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지 고민하는 기업"이라고 전했다.

티오더의 최종 목표는 티오더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를 '잇는 것'이다.

티오더는 이미 캐나다와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진출을 시작했다. 추후 싱가포르, 스페인 등에도 진출할 채비를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티오더의 강점은 직관적인 사용법이다. 사진을 보고 터치를 통해 간편하게 주문을 할 수 있고 다양한 언어를 지원해 언어 장벽도 없앴다.

권 대표는 "티오더가 먼저 나서서 해외 진출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글로벌 진출을 한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해외에서 티오더를 먼저 찾았고 지금은 해외 외식 문화를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