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경기 악화할 것"…中企 경기전망지수 3개월 만에 하락
중기중앙회,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발표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하락…경영 애로 1위 '내수부진' 꼽혀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제조업과 비제조업 등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경기가 3개월 만에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4년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7.1로 전월 대비 1.3p(포인트) 하락했다. SBHI가 하락한 건 지난 2개월간 상승한 이후 3개월 만이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먼저 제조업의 11월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2.0p 하락한 82.3을 기록했다. △음료(87.2→96.4) △전기장비(83.6→87.8)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가죽가방 및 신발(85.1→76.5)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89.7→83.5) 등 17개 업종이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1.1p 하락한 74.8로 나타났다. 건설업이 전월 대비 0.4p 하락했고 서비스업은 전월 대비 1.3p 떨어졌다.
전 산업의 영업이익은 75.6으로 전월 대비 0.4p 상승한 반면 △수출(88.4→85.0) △내수판매(78.7→77.1) △자금사정(75.9→75.3)은 하락했다.
11월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를 비교하면 제조업의 경우 원자재, 자금사정, 설비,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생산, 수출 등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제조업에서는 수출과 역계열 추세인 고용은 개선된 한편 내수판매, 영업이익, 자금사정 등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0월 중소기업의 경영 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의 비중이 63.1%로 가장 컸다. △인건비 상승(48.2%) △업체 간 과당경쟁(36.6%) △원자재가격 상승(29.1%)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9월 기준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1.5%로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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