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재, 혁신기업으로 오세요"…기업·구직자 한자리 모였다
중기부 '벤처·스타트업 인재 매칭 페스티벌' 개최
IT 기업·구직자 간 미스매치…취업박람회로 해소
- 이정후 기자,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장시온 기자 = 일자리를 찾지 못해 고민하는 소프트웨어(SW) 인재와 사람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벤처, 스타트업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필요를 찾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벤처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6개 관련 협·단체가 주관하는 '2024 벤처‧스타트업 SW개발인재 매칭 페스티벌'이 열렸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강국을 위한 새로운 여정'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채용 박람회는 벤처·스타트업 200개 사가 참여하고 구직자 약 3000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벤처·스타트업 업계는 AI 및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인재 확보가 절실하지만, 인재를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벤처·스타트업은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며 "겨우 키운 인재들도 2~3년 성장한 뒤 더 큰 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아 업계는 인력난을 겪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도 "AI와 데이터가 필수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인재를 구하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유능한 젊은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찾고, 기업은 좋은 인재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중기부는 국내 20개 대학 및 8개 민간기관과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청년 IT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4305명의 수료 인원을 배출했고 이 중 2043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업계에 필요한 우수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의 최우수 참여 학생 30명에게 중기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김 차관은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인재는 2025년까지 100만 명이 필요한데 아직 40만 명 수준"이라며 "기업들이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재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벤처·스타트업의 인사 관계자가 상담을 진행하는 채용 부스부터 해외 IT 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온라인 채용관 등 다양한 테마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행사장 부스 한 켠에는 인도 IT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영상 채용 설명회가 실시간으로 열렸다. 해외 인재 채용 플랫폼을 운영하는 맥킨리라이스의 석승현 부대표는 "코딩테스트와 개별 인터뷰를 통해 인도 개발자를 국내 기업에 연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카카오뱅크, 컴투스, 메가존클라우드 등 국내 IT 기업들의 실무자들이 참석해 특강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구직자 맞춤형 프로그램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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