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워크 운영사 넛지헬스케어, EAP 업체 다인 인수

넛지헬스케어, 전략적 투자자로 최대 주주 올라
정신관리에 신체관리 추가한 '넛지 EAP' 출시 예고

넛지헬스케어, 국내 최초 EAP 전문기업 '다인' 인수(넛지헬스케어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넛지헬스케어는 '직장인 지원 프로그램'(EAP) 제공 업체 다인을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넛지헬스케어는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2016년 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해 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1056억 원을 달성했다.

다인은 2005년 국내 최초 EAP 서비스를 선보인 기업이다. 임직원들의 개인 상황에 맞춘 전문가 상담과 정신 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900여개의 국내 기업에 약 13만 건의 EAP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인수는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인 리젠트파트너스와 함께 진행했다. 넛지헬스케어는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다인의 최대 주주에 올랐고 리젠트파트너스는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해 2대 주주가 됐다. 넛지헬스케어의 인수 금액과 최종 지분율은 비공개다.

넛지헬스케어는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캐시워크의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를 기업 간 거래(B2B) 영역으로 확장하고 다인의 EAP 서비스에 건강관리 솔루션을 결합할 계획이다.

특히 정신건강관리 서비스를 당뇨, 혈압, 체중 관리, 근골격 질환 예방 및 관리 서비스 등 신체건강관리 분야까지 확대해 종합 솔루션 '넛지 EAP'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신 넛지헬스케어 대표는 "국내 최다 EAP 운영 실적을 보유한 다인의 B2B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 영역 확장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인수와 함께 '넛지 EAP' 서비스로 B2B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민경 다인 대표는 "대규모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넛지헬스케어의 기술력과 디지털 헬스케어 앱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EAP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넛지헬스케어와 함께 인수에 참여한 리젠트파트너스는 헬스케어 분야 기업에 투자했다. 넛지헬스케어와 다수의 공동투자를 진행한 바 있으며 벤처투자뿐만 아니라 기업 인수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 중이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