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기술이 LG 노트북에 실린다…온디바이스 AI 챌린지 '성과'
중기부, AI 스타트업 10개사 글로벌 기업과 협업 지원
성과발표회 개최…최종 3개사 LG전자 등과 추가 협업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챌린지'에서 우수 과제로 선정된 3개 스타트업의 기술이 LG전자(066570)의 차세대 노트북에 탑재된다.
23일 중기부는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 인텔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대기업과 추진 중인 '온디바이스 AI 챌린지'에 참여한 스타트업의 협업 성과와 우수 과제 사업화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 각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 AI 기술로 주목을 받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중앙 클라우드 서버 없이 사용자가 보유한 스마트기기 내에서 자체 정보를 수집·연산하는 체계를 말한다.
중기부도 지난 3월부터 '온디바이스 AI 챌린지'를 추진해 대기업보다 빠르게 출시할 수 있는 AI 스타트업의 기술을 LG전자의 스마트기기에 탑재해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10개 사를 선정하는 이번 공모에는 총 128개 스타트업이 신청해 12.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 기업 및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한 10개 스타트업은 LG전자 등과 기술검증(PoC) 등 협업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협업 과제 수행 성과와 우수 과제에 대한 사업화 계획을 발표해 유망 AI 스타트업의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최종 우수 과제로 선정된 클리카, 감바랩스, 프레리스쿠너 등 3개 사의 AI 기술은 LG전자 등과 추가 협업 및 내부 검토를 거쳐 LG전자의 차세대 노트북에 탑재할 계획이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AI 스타트업은 혁신적 기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사회·경제적 성과를 창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망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 등과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향후 챌린지를 확대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익환 LG전자 부사장은 "올해 AI PC를 시작으로 향후 더 다양한 영역에서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가진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중기부와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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