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목표가 반토막은 오해…단순 괴리율 조정"[줌인e종목]
18일 한미반도체 목표주가 '30만→17만 원' 조정에 주가 급락
현대차證 "목표가-현 주가 괴리율 조정했을 뿐"
-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현대차증권(001500)이 18일 한미반도체(042700)의 목표주가를 30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절반 가까이 내린 보고서를 공개한 직후 '시장의 오해에 대해 정정합니다'라는 보고서를 추가로 냈다. 이와 함께 빠른 시일 내에 목표주가를 재상향 조정할 예정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는 이례적인 상황으로, 기존에 제시한 목표주가 30만 원과 현재 10만 원대인 주가 사이의 괴리율 때문에 하향 조정했을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언급했음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데 따른 조치였다.
당초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버블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인해 한미반도체의 주가도 큰 폭으로 조정돼 괴리율 편차가 발생했다"며 "그런데도 회사의 펀터멘털에 영향을 주기 어렵고, 내년 신규로 출시하는 TC본더장비의 글로벌 반도체후공정업체(OSAT)업체들향 매출 발생과, 마일드하이브리드 본더, 하이브리드 본더에 대한 고객사 협업 관계는 지속되고 있다"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보고서가 공개된 18일 한미반도체 주가는 오후 1시 50분 기준 전일 대비 8.68% 내린 10만 6200원이다.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려앉자, 곽 연구원은 '오해'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공급사 다변화 전략 차원에서 H사의 열압축접착장비(TC본더) 퀄테스트(성능평가)를 진행해 왔으나, 실제 평가기준 미달로 인해 탈락되었음을 확인했으며, ASMPT 역시 동사의 TCB 기술력과는 매우 격차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한미반도체는 HBM4E, HBM4X에서 적용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본더에 대해 독점적인 공급을 지속할 것이고, 2H26 하이브리드 본더까지 기술적인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회사의 근본적인 기술경쟁력에 대한 흔들림은 없다"고 바로 언급했다.
목표주가를 절반 가까이 조정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상향 조정하겠다는 의견도 냈다. 곽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압도적인 글로벌 기술경쟁력과 마이크론의 HBM 캐파 증설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지속을 고려해 빠른 시일 내 동사의 목표주가를 재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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