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30개 전통시장, '속초 항만부지' 모여 축제 연다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전국의 우수 전통시장 상품과 점포가 강원도 속초 수협 항만부지에 모여 축제를 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부터 20일까지 '2024 전국우수시장박람회, K-전통시장 페어 in 속초’를 개최한다.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2004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전통시장 최대 규모 행사다. 전국 전통시장 우수 상품 전시·판매, 다양한 문화 행사 등을 진행한다.

올해 박람회는 ‘변화하는 K-전통시장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라는 슬로건에 맞춰 한국의 전통시장 우수 상품,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 등의 컨셉을 바탕으로 꾸며진다.

전국 130여 개 전통시장 및 230여 개 점포가 참여한다. 전통시장관, 먹거리장터에서는 400여 종의 우수상품과 100여 종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만날 수 있다.

항만부지 일원에서는 한국 전통시장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할 수 있는 △K-전통시장 역사관과 △어린이 그림 전시전이 열리고, 강원특별자치도관에는 △청년상인 푸드트럭과 △강원도의 전통시장 부스가 선다.

한국MD협회 협업으로 10명의 MD를 박람회에 초청해 전통시장 우수 상품 품평회도 진행한다.

10월 18일과 19일 밤에는 500대의 드론이 아름다운 불빛으로 청초호를 물들일 예정이다.

박람회 첫날 장민호, 홍진영, 신승태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을 시작으로, 19일에는 백지영, 김필, 허각의 축하무대와 속초 클래식 앙상블의 공연이 예정됐다.

20일에는 한글용사 아이야 어린이 뮤지컬과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 걸그룹 위나 등의 공연이 열린다.

박람회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속초 국제터미널로 입항하는 누르담호 크루즈 외국인 고객 400여 명이 박람회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들은 사물놀이, 줄타기 등 민속 전통놀이, K-POP 공연, 대형 비빔밥 만들기 퍼포먼스 등을 즐기게 된다.

이외에도 속초의 바다를 벗삼은 바다 조개 공예 모래캔들, 캘리그라피 컵 만들기, 속초 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 등이 매일 이어질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 전통시장의 따뜻한 정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행사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에서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석탑산업훈장, 산업포장이 이뤄졌다. 올해 석탑산업훈장은 이명훈 전국상인연합회 충북지회장이, 산업포장에는 구범림 전국상인연합회 대전지회장이 선정됐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