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파크 간담회 찾은 오영주 장관 "전달 역할 넘어 '플랫폼' 돼야"

17일 부산 '테크노파크 성과 발표회' 방문…추진 성과 점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 테크노파크(TP) 원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3.14/뉴스1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테크노파크의 중소기업과 지역 연결 플랫폼 역할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 장관은 17일 부산에서 열린 '테크노파크 성과 발표회 및 간담회'를 찾아 19개 지역 테크노파크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체감형 정책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기업 육성의 연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의 전국 17개 지역본부장도 참석했다. 이외 전국 테크노파크 원장 및 임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장관은 특별 강연에서 "테크노파크와 중진공은 주어진 예산을 기업에게 전달하는 '파이프라인' 역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테크노파크와 Mt.H콘트롤밸브는 지역기업의 성장전략에 특화된 맞춤형 지원으로 지역기업 육성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중인 '레전드50+ 프로젝트'의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레전드50+ 프로젝트는 부산 지역의 친환경에너지 저장·공급 기자재 핵심기업 집중 육성 프로젝트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테크노파크와 중진공 간 협업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올해 시작한 레전드50+ 프로젝트의 추진 성과 점검 및 내년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중진공은 테크노파크를 비롯한 지역혁신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성과를 낸 '대구 신성장 미래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가진 중진공과 테크노파크가 협력을 강화하면 지역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시너지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지원기관이 과거처럼 단편적이고 공급자 중심으로 지원하면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견인할 수 없다"며 "19개 테크노파크와 17개 중진공 지역본부가 서로 협업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모범사례를 많이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