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 "2030년까지 온실가스 25% 감축…2050년 탄소중립 달성"
업계 첫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 발간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5%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무림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는 별도의 '2024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를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발간하고 이와 같은 내용을 담았다고 1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무림페이퍼(009200)와 무림P&P(009580)는 2030년 온실가스 25% 감축, 2050년 탄소중립 등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국가 산업 부문 목표인 11.4%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무림은 친환경 설비와 공정 효율성을 대폭 강화해 왔다.
2021년부터 138억 원을 투입해 에너지 효율 개선을 추진했으며 2025년까지 2800억 원을 투자해 바이오매스 연료인 흑액을 활용한 친환경 고효율 회수 보일러를 증설 중이다.
실제로 지난해 흑액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약 80만 톤으로 2022년 대비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3.2% 줄였다.
무림은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재 저탄소 제품 인증, 생분해성 인증 등 환경인증 획득 제품의 판매 비중을 62.7%까지 확대했으며 향후 다양한 환경인증을 추가로 취득해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도균 무림 대표는 "무림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서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 발간과 자발적 이니셔티브 참여를 통해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 재무공개 협의체'(TCFD) 기준과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제정한 IFRS S2 '기후 관련 공시' 기준을 반영해 글로벌 기후 공시 의무화에 선제 대응했다.
특히 제품 생산부터 유통, 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 온실가스를 포함한 스코프3 배출량 산정 내용을 담았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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