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聯 "기준금리 인하 환영…대출 부담 완화되길"

금통위 결정에 논평…"은행권 신속한 조치 당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4.10.1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소상공인 업계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 입장을 표했다.

11일 소상공인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이번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1000조 원이 넘는 부채에 시달리는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하며 이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는 바"라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 3.5%의 기준금리를 3.25%로 0.25%p(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3월 소공연이 전국 소상공인 1430명을 대상으로 경영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2%는 금융 비용을 가장 크게 부담을 느끼는 항목으로 꼽았다.

사업자금으로 쓰기 위해 대출을 받은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88.6%가 대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97.4%는 여전히 대출 잔액이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공연은 "코로나19를 거치며 소상공인들의 상황은 이미 한계치를 넘은 지 오래"라며 "경기회복을 기대하며 빚으로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금리 인하 소식이 만시지탄 격으로 늦은 감은 있으나 금융비용 부담 완화의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소상공인이 금리 인하의 효과를 즉시 체감할 수 있도록 은행권의 신속한 조치와 정부 당국의 지속적이고 면밀한 모니터링을 당부한다"며 "금리 인하가 내수 경기 활성화로 이어져 매출 저하에 시달리는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전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소공연은 "기존 소상공인 차주의 고금리 부담 완화와 경영 자금 공급 확대 등 소상공인발 경기 선순환의 전기가 열리길 바란다"며 "소상공인들의 중지를 모아 경제 위기 극복의 첨병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