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재생 스타트업 블랭크,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빈집 재생 스타트업 블랭크는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헤렌코퍼레이션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업가치와 투자 유치 금액은 비공개다.

블랭크는 빈집 리모델링 및 임대 관리 프롭테크 스타트업이다. 인구 감소 지역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정주 환경을 만들면서 수익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현재 블랭크는 경북 영주, 충북 단양, 경남 남해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빈집을 무상으로 임대해 지역 거주형 공유주택으로 전환하는 '유휴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블랭크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빈집 사업성 검토부터 리모델링, 임대 관리에 이르는 복잡한 과정을 표준화할 계획이다. 소유주와 입주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검증된 유휴하우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관계자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지방의 빈집 문제를 해결하는 블랭크의 독창적인 솔루션에 주목했다"며 "블랭크가 보여준 사업적 역량과 지역 네트워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문승규 블랭크 대표는 "인구 감소 문제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며 "유휴 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지역에서 거주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인구 감소 지역의 생활 인구를 늘리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의 빈집은 지난해 153만 호에서 2050년 300만 호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