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 탄소중립 정책 도출…산·학·연 전문가 머리 맞댄다

중기부, 자문단 위촉·라운드테이블 킥오프 회의 개최
연내 '중소기업 탄소중립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 추진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24.9.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우리 중소기업이 글로벌 탄소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자문단을 꾸려 정책 지원 방안을 찾는다. 연내 탄소중립 지원 근거를 담은 '중소기업 탄소중립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중소벤처 탄소중립 미래전략 설계를 위한 자문단 위촉식 및 라운드테이블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의는 탄소중립 분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13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 및 분과별 운영 계획 발표, 자문단 의견 청취와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분과는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 분과'와 '기후테크 육성 분과' 2개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다.

라운드테이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중기부는 중소기업이 글로벌 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참여형 자발적 탄소감축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제 기준에 맞는 감축 사업 인증 표준과 거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민간 인증 기반 탄소 시장의 투명성 및 신뢰도를 높이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탄소 시장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탄소중립 미래 성장 동력인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사업화 지원, 대규모 전용 R&D 기획 및 펀드 운용, 규제자유특구 등을 활용한 기후테크 기술 및 제품의 실증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연내 '중소기업 탄소중립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탄소중립 R&D, 개발된 기술의 실증과 검증, 금융 및 투자, 글로벌 진출 등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의 탄소중립은 도전적이지만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라운드테이블 운영을 통해 산·학·연이 함께 만들어 갈 중소벤처 탄소중립 미래전략은 우리 중소기업이 새로운 규범과 환경에 대응하고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