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스타트업 '와들',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계약 체결

오픈AI 기술 사용할 수 있는 계약 체결…"국내 최초"

지난 3월 K-Startup & OpenAI Matching Day in US 행사에 참석한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한국 스타트업 대표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AI 쇼핑 에이전트 '젠투'(Gentoo)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국내 스타트업 '와들'이 오픈AI와 손을 잡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오픈AI와 협업을 진행했던 AI 분야 대표 K-스타트업 와들이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오픈AI 엔터프라이즈 계약은 기업이 오픈AI의 인공지능 기술을 대규모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약이다. 국내 스타트업이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한 것은 와들이 최초다.

중기부는 지난해 6월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 방한 시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AI 분야 한국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육성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역량 있는 AI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해 오픈AI와 매칭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협력할 스타트업 10개 사를 최종 선정했다.

당시 오픈AI는 '협업 프로그램'에 와들을 최종 선정했으며 자사 서비스 이용을 위한 크레딧과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했다. 중기부 역시 AI 분야 선도 기업들과 연계한 기술 컨설팅 등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오픈AI와 올해부터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 결과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게 돼 기쁘다"며 "중기부는 잠재력 있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