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배민체' 우아한형제들, 한글날 맞아 '꾸불림체' 무료 배포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한글날을 맞아 새로 개발한 글꼴 '꾸불림체'를 무료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꾸불림체는 배민이 만든 12번째 서체로 구부리다의 센말인 꾸부리다의 강원 지역 방언 '꾸불리다'에서 유래했다.

한양정보통신이 만든 굴림체가 고딕체를 둥글게 굴려 가독성을 확보했다면 배민 꾸불림체는 자연스럽게 구부려 만든 형태가 특징이다.

꾸불림체는 8일부터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에 무료로 배포한다. 이외 배민이 무료 배포하는 모든 글꼴은 자유롭게 수정, 변경해 영리적, 비영리적 목적으로 개인과 기업이 사용할 수 있다. 단 유상 판매는 금지된다.

배민은 2012년부터 매년 한글날에 맞춰 새로운 서체를 내놓으며 한글 사랑에 앞장서 왔다. 처음 개발한 한나체를 비롯해 옛날 간판을 모티브로 만든 주아체, 도현체 등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민 서체는 미적 기준이 불완전해 보여도 소통에는 도움이 된다는 다양성을 보여준다"며 "한글날을 맞아 많은 분들이 꾸불림체를 통해 글로 소통하는 행복과 재미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