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우아한청년들, 라이더 안전에 2년간 100억원 투자

중상해재해 치료비 지원·안전용품 개발 등 추진

우아한청년들 라이더 사진 (우청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안전 강화에 2년간 100억 원을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의원과의 간담회를 기반으로 조성됐다.

우아한청년들은 투자를 통해 라이더 안전 관련 사업·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지속적인 안전활동을 전담하는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를 설립한다.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는 △안전교육 프로그램 고도화 △중상해재해 치료·생계비 지원 △전문 연구용역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라이더와 함께 진행하는 ‘노사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해 현장 라이더의 목소리도 적극 반영한다.

이륜차 실습 전문 교육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의 교육 규모도 대폭 확대한다. 우아한청년들은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안전교육 프로그램 규모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은 지상 3층에 약 8000㎡ 규모로 약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립 중이다.

라이더의 야간운행 안전을 위한 대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시야가 제한돼 사고위험이 커지는 야간 배달환경을 고려해 우아한청년들은 빛 반사소재의 배달가방뿐 아니라 헬멧, 조끼 등 안전용품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라이더 계절성 물품지원 사업'과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불가피한 피해를 입은 라이더를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노동조합과 협의한 기준에 해당하는 전업 라이더 중 90일 이상의 치료 및 요양기간이 필요한 라이더를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중상해재해 치료·생계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륜차 무상케어 프로그램, 편의점 연계 휴식공간 활성화, 도로위험요인 조치 프로그램, 라이더케어 전문조직 운영, 법률지원센터 운영, 심리케어 프로그램 운영 등 총 17가지 라이더 안전 지원사업을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이사는 "사회적으로 배달 이륜차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이와 관련된 논의가 활성화되는 만큼 라이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우아한청년들의 책임감도 막중해지고 있다"라며 "안전한 배달운전문화 확립과 건전한 배달서비스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