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 기업에 200억 지원"…중기·행안부, 인구활력펀드 조성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행정안전부와 인구감소지역 및 관심 지역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인구활력펀드'(활력펀드)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활력펀드는 중기부의 모태펀드에서 95억 원, 행안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에서 45억 원을 각각 출자해 조성한다. 민간투자를 추가로 유치해 연내에 총 2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활력펀드는 인구 감소와 그에 따른 일자리 감소로 경제 활력이 저하된 지역에 소재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돕고 지역 내 기업 유치를 촉진해 지역 경제를 재도약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펀드 금액의 60% 이상을 인구감소지역 및 관심 지역 소재 중소·벤처기업과 2년 이내에 본점을 인구감소지역 등으로 이전하거나 해당 지역에 지점, 연구소, 공장을 설립하는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사업 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7일부터 한국벤처투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민간 투자자들을 위한 출자 제안서는 오는 21~28일 벤처투자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중기부와 행안부는 민간 투자자와 긴밀하게 협력해 성과를 극대화하고 오는 2025년부터는 지역별 투자 현황과 수요를 분석해 펀드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부처 간 협업으로 출범한 이번 펀드를 통해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이 인구감소지역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