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배달 확산"…우아한형제들, BSS 운영사 쿠루와 '맞손'

우아한형제들·우아한청년들·쿠루 업무협약
배달 데이터 활용해 효율적 BSS 설치 협력

우아한형제들, 친환경 전기이륜차 확산 인프라 구축 협력(우아한형제들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배달의민족이 전기 이륜차를 활용한 친환경 배달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자회사 우아한청년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사내 독립기업 '쿠루'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쿠루는 전기 이륜차의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고 완충된 배터리를 교환해 쓸 수 있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을 설치 및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친환경 배달 문화 확대를 위해 전기 이륜차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고 BSS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배달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우아한형제들과 우아한청년들은 배달의민족 이용자를 대상으로 친환경 배달 인식을 제고하고 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 배달 데이터를 통해 쿠루가 효율적으로 BSS를 설치 및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전기 이륜차 이용에 따른 친환경 성과를 측정할 예정이다.

쿠루는 전기 이륜차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현재 수도권 내 설치된 약 400개의 BSS를 연내 40개 이상 추가할 계획이다. 라이더가 배터리가 호환되는 전기 이륜차를 구매하거나 빌릴 경우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한 이번 협약이 친환경 배달 문화 확산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배달의민족은 고객, 외식업 사장님, 라이더 등 모든 서비스 이해관계자와 함께 배달 서비스를 통한 친환경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3월 '지속가능경영 커밋먼트'를 발표해 2032년까지 자체 발생 온실가스를 2022년 대비 5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