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신용정보업 허가 획득…"시장이 원하는 다양한 정보 제공"

금융위, 기보에 개인사업자신용평가·기업신용조회업 허가
"벤처·기술혁신기업 지원 활성화 기반 마련에 기여"

기술보증기금 본점.(기술보증기금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기술보증기금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신용정보업' 허가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기보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평가 정보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존 재무·금융거래 기반 신용정보와는 차별화된 기업·기술평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신용정보업 허가를 받았다.

기보는 지난 7월 신용정보업 예비 허가를 받고 금융감독원 실지 심사를 거쳐 약 2개월 만인 9월 27일 신용정보업 허가를 받았다.

허가 종류는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 △기업신용조회업(기업정보조회업무·기업신용등급제공업무·기술신용평가업무)다.

이는 지난 2020년 8월 금융위원회의 신용정보업 규제 선진화 이후 공공기관 최초로 개인 사업자신용평가업 및 기업신용조회업을 모두 취득한 사례다.

기보 측은 "기술혁신기업 평가 정보 제공을 통한 정부 정책 목표 달성, 공정하고 전문적인 평가능력 및 평가 인프라를 인정 받은 결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기보는 지난 1997년 국내 최초로 기술평가사업을 시작해 2023년 말 기준 86만 건의 기술평가 실적을 보유하는 등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를 갖고 있으며 고도화된 평가모형과 인프라를 갖췄다.

기술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정부 정책에 부응해 개방형 평가 모형 개발을 개발하고 기술평가 오픈 플랫폼(K-TOP)도 구축했다.

기보는 신용정보업 허가에 따라 금융회사, 연구개발(R&D) 지원기관, 벤처캐피털 등에 맞춤형 기업·기술평가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민간 기술신용평가회사에서 제공하는 기술금융(은행의 대출용 기술신용평가·지식재산권 담보대출용 평가·기술평가 기반 투자용 평가)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신용정보업 허가를 계기로 시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정보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신용정보산업의 발전과 벤처기업 및 기술혁신기업에 대한 지원 활성화 기반 마련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