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서 친환경 기술 선보인다

230개 기업 참가…환기청정기 앞세운 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 공개
3D 에어후드·올메탈 인덕션·콘덴싱 에어컨·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 선봬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경동나비엔은 '제17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하프코2024)에 참가해 친환경·고효율 제품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제17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은 9월 25일부터 3일 간 'HVAC&냉난방공조 기술융합 미래의 큰 길'을 주제로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한다. 약 230개 기업이 참가하는 대규모 전시회로, 국내외 업계 전문가와 바이어가 방문한다.

경동나비엔은 전시 부스를 '에어케어존'과 '난방존'으로 구성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지구환경을 위해 기여하는 다양한 냉난방공조 제품을 전시한다.

에어케어존에서는 환기청정기를 필두로 한 새로운 차원의 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환기청정기는 공기청정은 물론 환기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미세먼지 등 입자형 유해물질만 제거하는 공기청정기와 달리, 이산화탄소, 라돈, 휘발성 유기화합물까지 해결한다. 환기청정기는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할 수 있으며 버려지는 에너지를 다시 활용하는 전열교환기가 적용돼 자연환기 대비 난방 에너지를 72%, 냉방 에너지를 36%나 절감한다.

요리매연을 집중 관리하는 '3D 에어후드'와 '올메탈 인덕션'도 전시한다. 두 제품을 환기청정기와 연동하면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하며 요리매연의 확산을 막고 실내 공기질을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친환경 냉방을 위한 미래 기술인 '콘덴싱 에어컨'도 볼 수 있다. 콘덴싱 에어컨은 냉방, 환기, 공기청정, 제습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토탈 에어케어(Air Care) 제품이다. 냉매로 냉각하는 일반 에어컨과 달리 제습로터로 공기의 습기를 제거한 뒤, 물을 뿌려 증발시키며 온도를 낮추는 ‘증발 냉각 방식’을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난방, 태양열, 연료전지 등 다양한 열원을 활용해 기존 에어컨 대비 약 42%의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난방존에서는 북미 메인 난방 시장을 공략하는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도 전시한다. 북미에서 주로 사용되는 난방 방식인 가스 퍼네스는 연소 배기가스로 직접 가열한 공기를 실내로 공급하기 때문에 매우 건조하고 유해가스가 실내로 유입되는 위험이 있었다. 하지만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는 따뜻한 물로 데운 공기를 실내로 공급해 유해가스 안전 문제가 해결되는 동시에 쾌적한 공기를 누릴 수 있다. 저진동 설계를 적용해 소음을 낮춘 것도 특징이다.

온수 기능이 대폭 강화된 '나비엔 콘덴싱 ON AI'도 주목할 만한 제품이다. 대표적인 기능은 '온수레디 시스템'으로, 퀵버튼을 누르면 기존 보일러 대비 약 93%나 단축된 10초 이내에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4인 가족 기준 연간 20톤(t)에 달하는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경동나비엔 김용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친환경·고효율 트렌드를 이끌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경동나비엔의 방향성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경동나비엔은 이를 통해 '글로벌 냉난방공조 기업'으로 도약하며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