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사족보행 로봇' 디든로보틱스, 블루포인트서 투자 유치

자석 발로 수직 벽·천장 넘나들어…고위험 산업 투입

디든로보틱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블루포인트파트너스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산업용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는 디든로보틱스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업 가치와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디든로보틱스가 개발 중인 사족보행 로봇은 철제 환경 작업에 특화한 산업용 로봇이다. 위험하거나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검사 및 작업 솔루션을 제공한다.

김준하 디든로보틱스 대표는 카이스트 휴보랩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회사를 설립했다. 해당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은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의 표지 논문 등재와 지상 보행 속도 기네스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디든로보틱스가 현재 개발 중인 자석 발을 이용한 사족보행 로봇은 수직 벽과 천장을 포함한 복잡한 장애물을 넘나들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높고 협소한 공간에서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어 인명 사고 위험은 줄이고 작업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는 높인다.

디든로보틱스는 올해 하반기 대기업과 실증사업(PoC)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선업을 비롯해 정유·화학 산업 등 고위험 환경에서 작업 자동화에 대한 기술 입증을 진행한다.

김준하 디든로보틱스 대표는 "국내외 조선업계에서 자동화 로봇의 도입은 필수"라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로봇 기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