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은 중견기업 '긍정적'…"인재 양성 집중해야"

중견련, 중견기업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업무 다양성' 강점…연구개발 정부 지원 강화해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실시한 '중견기업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실시한 '중견기업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중견기업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견기업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4.9%가 중견기업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64.4%의 응답자들은 중견기업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해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중견기업과 대·중소기업의 차이점을 인식하고 있는 응답자는 48.3%를 차지했다. 차이점을 전혀 모른다는 응답은 9.3%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비교해 중견기업의 우수한 점으로는 '업무의 다양성과 자율성'이 27.1%로 가장 많이 꼽혔다. '신속한 의사결정'(21.9%) '지역사회와의 밀접한 연계'(18.2%)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 대비 중견기업이 우수하다고 평가된 항목은 '재무 안정성'(36.3%) '성장 가능성'(33.1%) '연구개발 및 혁신역량'(12.9%) 등이 꼽혔다.

중견기업의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해 집중해야 할 주요 분야는 응답자의 53.9%가 '인재 양성 및 확보'라고 답했다. 이어 '기술 혁신 및 연구개발'(46.4%) '경영 효율성 제고'(39.4%) 등 순이었다.

중견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강화해야 할 요소로는 '기술 혁신 및 연구개발' '인재 양성 및 교육 지원' '자금 지원 및 세제 혜택'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소비자이자 근로자로서 국민의 긍정적인 인식은 중견기업 경영 활력 제고의 기본적인 토대"라며 "다양한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발굴·확대하는 한편 규제 해소를 통해 합리적인 법·제도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중견기업법 시행 10주년을 맞아 중견기업의 위상과 역량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살펴 효과적인 중견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8월 12~24일 실시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