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푸바오 인기"…'안녕, 할부지'가 사랑받는 이유
4일 개봉 첫날 관객수 4만…'에이리언' 제치고 1위
푸바오 그리워하는 팬들 관심 몰려
-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푸바오는 중국으로 떠났지만,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아서일까. 푸바오를 주연으로 한 영화 '안녕, 할부지'가 극장가에서 사랑받으며 여전한 인기를 보여줬다.
1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안녕, 할부지'는 개봉 첫날인 지난 4일 관객 수 3만 9560명을 불러 모으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2일 기준으론 6위까지 밀렸지만,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임에도 '에이리언'을 제치고 1위까지 오른 점은 깜짝 놀랄만한 결과다.
역대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오프닝 스코어 8607명) '워낭소리'(오프닝 스코어 1091명) 등의 개봉일 관객 수와 비교해도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국내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로 상영도 예정됐다. 이달 26일 싱가포르, 다음 달 11일 베트남에서 개봉이 예정돼 있고 미국과 캐나다, 스페인, 일본, 홍콩, 마카오 CIS/발틱 등 연이은 해외 개봉을 앞 둔 것으로 알려졌다.
첫 한국 출생 판다로 주목받은 푸바오는 '국민 판다'로 불리며 수많은 팬을 만들었다. 이런 푸바오가 지난 4월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기까지의 자세한 내용이 영화에 담겼다 보니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월부터 촬영하기 시작한 안녕, 할부지에는 예정된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 강철원 사육사가 어머니 장례식임에도 푸바오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순간 등이 담겼다. 팬들 입장에서 궁금한 모습임에도 알기 어려운 내용이 담긴 만큼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강 사육사와 깊이 교감하다가 중국으로 간 푸바오가 오래간만에 만났을 때 알아봤는지 영화를 통해 확인하려는 이들도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를 만든 심형준 감독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확실히 알아봤다"고 말해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준 바 있다.
jd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