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대표 출신이 만든 '오픈리서치', 100억 시드투자 유치

오픈리서치, 지식 노동자 위한 AI 검색 서비스 개발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카카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전 대표가 창업한 AI 검색 서비스 오픈리서치는 100억 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309960)와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가 함께 리드했고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공동 투자사로 참여했다.

오픈리서치는 '누구나 누리는 전문가 AI'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지난 7월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카카오의 AI 기술 연구 및 서비스 계열사인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전 대표가 주축이 돼 창업했다.

김일두 전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에서 초거대 언어모델 '코지피티(KoGPT)', 인물 특화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Karlo),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생성 모델 '카라'(Kara)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 및 사업화를 진두지휘했다.

코지피티의 개발 및 연구를 총괄한 AI 언어모델 전문가 백운혁 이사도 오픈리서치에 합류해 힘을 보탠다. 이 외에도 생성형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초부터 직접 개발한 다수의 AI 전문 인력들이 오픈리서치에 모였다.

오픈리서치 로고(오픈리서치 제공)

오픈리서치는 지식 노동자를 위한 전문 AI 검색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웹 검색에서 발생하는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검색 절차를 단축하고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 효율적인 정보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검색엔진 상위에 노출되는 일부 웹 문서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해 제한된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 AI 검색과 차별화한다. 정교한 답변 및 보고서를 실시간에 가깝게 제공할 수 있는 AI 검색 서비스를 올해 말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박지형 LB인베스트먼트 수석은 "다양한 시장 기관에서 검색 분야를 생성형 AI 시대의 임팩트 영역으로 꼽고 있다"며 "탁월한 모델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춘 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검색을 위한 코파일럿'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김일두 오픈리서치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오픈리서치의 기술적 비전을 더욱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AI 기술을 통해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답변을 즉시 얻을 수 있는 차세대 AI 검색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