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막는 법 있다" 데이터 라벨링 크라우드웍스[줌인e종목]
[스몰캡] 밸류파인더 "학습용 데이터 제공 업체 중요성 높아져"
크라우드웍스, 과기부 딥페이크 방지 사업 수주 경험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딥페이크 범죄 증가에 따라 AI 학습용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크라우드웍스(355390)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11일 전망했다.
크라우드웍스는 2017년 설립돼 코스닥 시장에 스팩(SPAC) 상장한 AI 솔루션 업체다.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전처리하는 '데이터 엔진' 서비스와 고객사에 맞춤형 거대언어모델(LLM) 혹은 소형언어모델(SLM)을 구축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전처리 사업으로는 AI 학습에 필요한 텍스트·음성·이미지·영상 등의 데이터를 기계가 인식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는 데이터 라벨링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크라우드 아카데미'를 운영해 데이터 라벨러를 육성하고 있으며 약 61만 명의 데이터 라벨러가 크라우드웍스의 플랫폼에서 작업하고 있다. 작업 데이터 수는 국내 최대 규모인 2억 6000여 건으로 해당 데이터는 금융권, 공공기관, 자율주행, 검색 포털 등 다양한 고객사에 판매되고 있다.
딥페이크 탐지에는 이미지 기반 탐지, 신체 특징 기반 탐지, 주파수 기반 탐지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이와 같은 방식들은 모두 AI 학습에 필요한 진짜 데이터와 가짜 데이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학습용 데이터를 공급하는 회사들의 중요성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밸류파인더에 따르면 크라우드웍스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딥페이크 탐지·검출 AI 기술 개발을 위한 학습용 데이터 구축 과제를 수행한 이력이 있다.
한국인 특성을 반영하는 얼굴 합성 및 합성 탐지용 원본 데이터를 구축했으며 생성형 AI 전문업체인 '딥브레인AI'가 크라우드웍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솔루션이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크라우드웍스는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한 '딥페이크 방지영상'과 '랜드마크 이미지'의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충헌 연구원은 "크라우드웍스는 딥페이크 방지영상 사업을 수주한 레퍼런스를 보유해 딥페이크 방지 솔루션 개발에 있어 독보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크라우드웍스는 지난해 매출액 240억 원, 영업손실 18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45억 원, 영업손실 73억 원으로 실적이 악화했다.
실적 감소 원인으로는 '플랫폼 종사자 특화 직업훈련' 시범사업 종료 후 본사업이 지연되면서 정부 지원금으로 운영되던 크라우드 아카데미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게 꼽힌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수주 잔고는 약 80억 원(데이터 엔진 23억 원, AI 구축 45억 원 등)으로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관련 매출이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소 제조업체용 AI 솔루션 사업과 일본에서의 데이터 교육 사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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