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백년소상공인 점포서도 가능

2000여 개 백년소상공인 점포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허용

백년가게 현판 이미지(뉴스1 DB)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앞으로는 전국의 백년소상공인 점포에서 정부가 발행하고 있는 온누리상품권의 사용이 가능해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백년소상공인에게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을 허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10일 밝혔다.

소상공인법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 즉시 시행된다.

백년소상공인은 장기간 사업을 운영하면서 사회에 기여한 바가 크고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소상공인을 말한다.

일정기간 이상의 업력, 제품이나 서비스의 차별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 지정요건을 갖춘 소상공인이 중기부 장관에게 지정을 신청하면 중기부 장관이 요건을 검토해 지정한다. 2024년 9월 현재 전국 2313개사가 백년소상공인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 법 개정에 따라 전국의 백년소상공인도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을 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전국 곳곳에 있는 백년소상공인 점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약 2000여개사의 소상공인 등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에 따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법 개정으로 소비자들이 전국의 백년소상공인 점포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백년소상공인은 매출향상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중기부 장관이 발행하는 전국단위 상품권이다. 주로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 그리고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자율상권구역 내 상인이 가맹점으로 등록해 유통한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