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학원 되는 온누리상품권, 날개 돋쳤다…9일 2차 특별할인

지류 10%·모바일과 카드형은 15% 할인
개인별 월 할인 구매 한도는 모두 200만원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4.8.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전통시장 내 병원과 학원 등으로 용처를 확대하고 할인율을 적용하자 온누리상품권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앞서 최대 할인율을 적용한 특별할인이 3일 만에 판매가 종료되자 재차 특별할인을 시행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온누리상품권 특별 할인을 이달 9일부터 추가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중기부는 기존보다 5%포인트(p) 할인율을 추가한 온누리상품권을 이달 2일부터 3000억 원 규모로 판매했다.

이에 따라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은 기존 5%에서 10%로, 모바일과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10%에서 15%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됐다.

정부가 준비한 3000억 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은 역대 최대 할인율 적용과 사용처 확대에 힘입어 원래 준비한 금액보다 1061억 원이 더 판매된 4061억 원을 기록하면서 3일 만에 종료됐다.

이에 정부는 9일부터 2차 특별 할인 판매를 기존 할인율과 같은 수준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개인별 월 할인 구매 한도는 지류, 카드형 및 모바일상품권 모두 200만 원으로 상품권의 수급 상황에 따라 조기 소진될 수 있다.

중기부는 이번 추가 조치에 대해 기존 특별 판매가 3일 만에 완판됨에 따라 전통시장 상인들의 추가 요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조치는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및 골목형 상점가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예산 및 수급 상황과 정책 목표를 조절한 결과"라며 "이번 조치를 통해 모든 국민이 가족 친지들과 함께 풍족한 명절 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가 시작하는 9일부터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기부가 함께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추진할 계획으로 전통시장 및 골목형 상점가 소비가 늘어날 전망이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