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반사이익에 신사업도…헥토파이낸셜 실적 기대감"[줌인e종목]
NH證 "헥토파이낸셜, 리스크 관리 체계적"
해외 이커머스 시장 커질수록 정산 사업 호조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NH투자증권은 헥토파이낸셜(234340)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에 따른 타사 고객 이탈로 전자지급결제대행(PG) 매출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5일 밝혔다.
또 정산 부문에서 해외 고객사 확보에 따른 추가 수익과 전자금융거래법 시행으로 인한 선불업 및 PG업 대행 사업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헥토파이낸셜은 헥토이노베이션(214180)의 자회사로 201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사명을 2022년 세틀뱅크에서 헥토파이낸셜로 변경해 △가상계좌 △페이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 등 모든 결제수단을 처리하고 있다. 해외 정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따른 선불업 및 PG 대행 사업을 준비 중이다. 아마존 선정산 서비스도 출시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헥토파이낸셜이 은행과 장기간 이어온 신뢰 관계 속에서 구축한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티메프 신용카드 PG 거래액은 적고 상품권 리스크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은행을 상대로 가상계좌 사업을 20년째 이어오고 있어 그에 준하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헥토파이낸셜이 추진하는 신사업 중 해외 정산 모델의 수익은 올해 하반기 가시화돼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2021년부터 강화해 온 정산 사업은 해외 PG사가 보유한 가맹점을 대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해외 이커머스가 증가할수록 사업 확장성이 높으며 현재 해외 PG를 통해 유명 플랫폼 A사, T사, S사와 이커머스 A사의 국내 판매자(셀러) 정산을 담당하고 있다.
또 다른 신사업인 선불업과 PG업 대행 수요는 전금법 개정안 실시에 따라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다수의 기업은 선불업 라이선스와 PG업 라이선스 취득이 필요한데 이를 직접 취득하거나 타사에 대행을 맡길 수 있다.
윤 연구원은 "헥토파이낸셜은 현재 게임사, 상품권사 등 10곳 이상과 논의 중"이라며 "올해 3분기 혹은 4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헥토파이낸셜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7% 증가한 1572억 원, 영업이익은 25.1% 증가한 157억 원을 제시했다. 이에 따른 목표 주가는 2만 7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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