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다스의 손' 컴투스 CVC 크릿벤처스, 누적 투자기업 100개 돌파

누적 투자 144건…투자금 2000억 육박
게임·콘텐츠·블록체인 등 전문 분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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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크릿벤처스는 설립 4년 만에 투자 포트폴리오 누적 기업이 100곳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프로젝트 및 후속 투자를 포함한 누적 투자 건수는 총 144건으로 총 1960억 원을 집행했다.

크릿벤처스는 컴투스(078340) 대표를 역임한 뒤 컴투스 그룹의 글로벌투자총괄(GCIO)을 맡고 있는 송재준 대표가 2020년 8월 설립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게임 △영상·음원(반) 등의 콘텐츠 △블록체인 △IT플랫폼 △딥테크 등으로 시드투자부터 시리즈C 단계까지 골고루 투자하고 있다.

운용자산(AUM)은 국내 2240억 원과 글로벌 360억 원을 합산한 총 2600억 원 규모다. 한국모태펀드, 성장금융, 한국산업은행 등 정책자금을 비롯해 슈퍼셀, 유비소프트 등 다수의 해외 기업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6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크릿벤처스는 현재 186억 원의 회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첫 투자 건이자 첫 회수 건인 밸로프(331520)는 2022년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또 스웨덴 게임사 '스노우프린트', 실리콘밸리 기반 제조데이터 플랫폼 '글래스돔'으로부터는 2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했으며 우주 분야 스타트업 컨텍(451760)과 온라인 가구 유통기업 스튜디오삼익(415380)은 각각 2022년, 2023년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외에도 크릿벤처스가 투자한 엔터테크 기업 '노머스'와 성인 온라인 교육 플랫폼 '데이원컴퍼니'는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인공지능 메타버스 업체이자 '피지컬: 100' 제작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도 프리IPO 투자 유치에 착수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넥슨 신규개발 총괄부사장 출신 김대훤 대표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 '에이버튼'에 투자를 단행했다. 신생 게임 스튜디오 '슈퍼빌런랩스', '퍼즐몬스터즈'에도 투자하는 등 게임 회사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산업으로 대표되는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블록체인 네트워크 인프라 '사가체인', 웹3.0 분야 IP 캐릭터 '펏지펭귄', 분산화 인프라 관리 솔루션 '피크' 등에 투자했다.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창립 4년 만에 100여개의 혁신 기업과 프로젝트에 투자한 것은 물론 괄목할 만한 회수 실적까지 거뒀다"며 "컴투스에서 겪은 경영 노하우, 전략적 투자,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을 토대로 스타트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릿벤처스 로고(크릿벤처스 제공)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