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다 솔루션 업체 나노시스템즈, 블루포인트서 시드투자 유치

민간·공공 라이다 수요 해결…차세대 제품 개발 속도

(나노시스템즈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산업안전용 라이다(LiDAR) 솔루션 업체 나노시스템즈는 스타트업 육성(엑셀러레이터)기업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초기(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나노시스템즈는 3D 플래시 라이다 개발 업체로 2013년 설립됐다. 라이다 관련 광학 설계, 신호 처리 및 레이저 제어에 대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11년간 축적한 기술을 토대로 자율주행 로봇, 공공 인프라, 산업안전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약 50억 원으로 전망된다.

나노시스템즈가 생산하는 자율주행 로봇용 라이다는 인공지능에 특화한 자사 라이다 센서를 활용해 경쟁사 대비 개선된 로봇 주행 능력을 인정받았다.

부품업체를 통해 대기업 A사, 협동로봇 대표업체 B사에 납품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무인이송로봇용 라이다를 디스플레이 업체 C사에 납품할 예정이다.

공공 인프라 분야에서는 3년간 코레일의 필드 테스트와 인증 과정을 거쳐 올해 국내 기업 최초로 3D 라이다 센서를 평택역과 병점역에 도입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산업안전 분야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도어트림 사출 자동차 1차 협력사인 D사 공장에 라이다를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철강업체와도 납품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나노시스템즈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양산과 차세대 제품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로봇 자율주행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근거리 왜곡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동작이 가능한 자사의 '로보스캔' 제품 상용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창현 나노시스템즈 대표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한 시장 확장성을 인정받아 첫 투자를 유치했다"며 "고비용의 해외 3D 라이다 센서로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라이다 센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