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중소벤처 직접융자 4.7조로 확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서 "유동성 공급 강화"
직접융자 규모 지난해 대비 11% 증가한 수준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중진공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하반기 정책자금 직접융자 규모를 2700억 원 증액해 경제 활력 마중물로 총 4조7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4일 밝혔다.

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4대 역점 분야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취임 후 △초격차·신산업 등 혁신성장 분야 중소벤처기업 중점 지원 △법무부 교정본부와 협업 등 중소벤처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 다각화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기술보증기금,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며 정책시너지를 창출한 점도 강조했다.

향후 목표로는 '중소벤처기업의 힘찬 도약, 함께 뛰는 중진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중소벤처기업 경영회복·안정화 △성장 유망기업의 혁신성장·글로벌화 △지역소멸, 기후위기, 생산인구 감소 등 국가적으로 당면한 미래 도전과제 대응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기관·서비스 운영 등을 기본 방향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우리 경제 활력의 마중물로서 중소벤처기업의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하반기 정책자금 직접융자 규모를 2700억 원 증액하고 위기기업의 유동성 공급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이차보전 등 금융애로 해소에 주력한다. 증액에 따라 연간 직접융자 규모는 4조5000억 원에서 4조 7000억 원으로 늘어난다. 전년(4조2144억 원)과 비교하면 11% 정도 증가했다.

일시적 경영 애로기업의 신속한 정상화를 지원하는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을 시중은행에서 민간 영역까지 확장해 추진한다.

성장 역량이 큰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글로벌화를 위해서는 과감한 지원과 해외 진출 지원에 집중한다.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소상공인은 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전략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할 계획이다. 정책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화 정책 원팀’ 중심의 해외 현지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본격 지원할 예정이다.

생산인구 감소, 지역소멸, 기후위기 등 국가적으로 당면한 미래 도전과제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산학협력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 등 해외 우수인재를 유입해 활용하고, 모범수형자·탈북민 등 내국인 일자리 협력모델을 확대해 다양한 인력수급 채널로 빈 일자리 해소에 앞장선다.

동반성장 네트워크론과 글로벌 혁신특구를 활성화해 지역기업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수주기업을 대신해 초기 생산자금 확보가 필요한 발주기업을 뒷받침한다.

강 이사장은 "고객의 눈높이에서 기본과 원칙을 충실히 이행해 고객 중심의 기관·서비스 운영을 추진하겠다"며 "청렴하고 공정한 정책 집행은 물론 정책성과 향상을 위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빅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으로 유익한 정책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하겠다"고 했다.

그는 "진정성 있는 소통과 대내외 협력을 기반으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글로벌화를 통해 유니콘·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