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원장 만난 최진식 중견련 회장 "노동 유연화 인식 전환 필요"

중견련 '고용·노동 규제 개선 과제' 경사노위에 전달

기념 촬영하는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왼쪽)과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최진식 중견련 회장이 권기섭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만나 노동 유연화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만난 자리에서 "해고와 노동 유연화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제한된 일자리의 효율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양한 재훈련 프로그램과 재정적 지원을 통해 노동자의 이동과 연착륙을 견인하는 환류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중견련은 고용·노동 정책 환경의 경직성 완화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고용·노동 규제 개선 과제'를 경사노위에 전달했다.

개선 과제는 △정규직 근로자 고용보호 완화 △60세 이상 계속고용 기반 조성 △근로시간제 유연화 등 8건으로 구성했다.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은 "최근 대통령이 '노사법치주의 성과'와 '지속적인 사회적 대화 추진'을 강조하고 노동시장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며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계가 대한민국 산업의 체질을 바꾸고 산업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의 주요 주체로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노동조합법, 중대재해처벌법 등 반기업적 법·제도 환경을 개선하고 바람직한 노사 협력의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공감대가 필수"라며 "호혜적 노사 관계의 원칙을 정립하는 데 경사노위가 더욱 큰 역할을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leejh@news1.kr